누구나 디자인 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미리디 CEO 인터뷰
디자인이 필요할 땐 미리캔버스를 열어 아이디어를 담고,
비즈하우스를 통해 가게의 첫 명함과 간판을 준비합니다.
어느새 미리디는 일상과 비즈니스에 없어서는 안 될 디자인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미리디는 언제,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을까요?
그리고 이곳에서 함께 꿈을 그리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창립 스토리부터 글로벌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까지,
미리디를 이끄는 창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1. 미리디의 시작
안녕하세요 창석님, 인터뷰 통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살짝 긴장된 표정으로)
맞아요, 사실 인터뷰는 제게 늘 조금 부담스러운 일이에요. 제 성격상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최선을 다해 편안하게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웃음)
미리디는 어떤 회사이며, 미리디가 풀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미리디는 "디자인을 더 쉽고 친근하게 만들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미션을 갖고 있어요.
사실 디자인은 굉장히 강력한 의사소통 도구인데도, 그동안 전문가의 영역처럼 여겨져서 비전문가들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었죠. 특히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은 제한된 자원 안에서 디자인을 해결해야 하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미리디는 이런 문제를 풀어주기 위해 누구나 쉽게 디자인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왔습니다. 단순히 디자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넘어 글로벌에서 이 문제를 가장 잘 푸는 회사가 되고 싶어요.
처음 설립 당시와 비교했을 때,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사실 미리디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부터 추구해왔던 고객 중심의 가치라는 큰 방향성은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어요. 다만,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과 '목표의 크기가 커졌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인쇄물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했어요. 하지만,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가 변화하면서 인쇄를 넘어 디지털로 방식을 전환하게 되었죠. 지금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더 쉽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또 하나 달라진 점은 미리디가 꿈꾸는 목표의 크기예요. 초기에는 인쇄물을 통해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디자인 업계의 표준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역량 있는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변화는 있었지만,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미리디의 기본 철학은 지금도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요. 그 철학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꾸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2. 성장과 도전
2023년 사상 최대 매출 달성과 흑자 전환, 그리고 200억 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까지
이런 성과를 만든 원동력은 뭘까요?
2023년은 미리디에게 정말 특별한 한 해였어요.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루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까지 유치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는 큰 동력을 얻게 됐어요.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예요.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뭘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려고 노력한 것.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때로는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과감한 결정을 내려왔어요. 그 선택들이 지금 돌아보면 정말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지난 몇 년간 미리디가 집중한 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콘텐츠 품질에 집중했어요. 더 나은 경험을 드리기 위해 디자인 템플릿 및 요소의 다양성과 질을 높이는 데 힘썼어요.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템플릿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다양한 산업과 용도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했죠.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 쉽고 빠르게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2.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했어요. 좋은 서비스는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고 믿어요. 그래서 뛰어난 인재를 모으고, 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어요. 팀의 성장이 곧 미리디의 성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3. 당장의 성과보다 큰 기회를 봤어요. 눈앞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어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봤죠. 이런 접근이 미리디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었다고 믿어요.
사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객분들이에요.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더 많은 분들이 미리디를 써주신 덕분에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었죠. 올해도 저희는 변함없이 같은 길을 걸어가려고 해요. 최고의 가치를 전달하며, 고객분들이 "미리디를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미리디가 앞으로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미리디가 앞으로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은 이미 강력한 입지를 가진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미리디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거예요.
단순히 기술적인 완성도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영역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미리디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콘텐츠의 질과 양을 모두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기술적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도,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콘텐츠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단순히 더 나은 제품을 추구하기 보다는, 고객의 니즈를 미리 이해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열정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미리디는 이런 인재들이 자율성과 몰입을 통해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며, 지속적으로 혁신과 도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계획입니다.
미리디의 비전은 "디자인 서비스에서 글로벌 업계 표준이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우리가 지향하는 표준은 디자인 서비스의 대명사가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사람들이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를 말할 때 ‘PPT’라는 단어를 떠올리듯, '미리캔버스'가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는 것을 꿈꿔요.
"미캔으로 디자인해", "미캔으로 만들어줘" 같은 말이 익숙하게 쓰이는 세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계 표준이 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미리디의 서비스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이를 통해 고객과 미리디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미리디의 비전이 실현되면 구성원들 역시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거예요. 이런 선순환이 우리의 비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미리디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요?
미리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사람들이 디자인을 하며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에요. 업계 표준이 되려면 이런 본질적인 어려움에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시각적으로 예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가 디자인 작업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처럼 많은 사람이 어려워하는 작업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죠.
이와 함께, '현지화'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예요. 글로벌 시장은 각 지역마다 문화와 요구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사용자들이 “이건 우리를 위한 도구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현지 언어와 디자인 트렌드, 사용 환경을 반영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또한, 미리디만의 장점인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고품질 콘텐츠'도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 경험이 없는 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멋진 템플릿과 리소스를 갖춘 게 우리의 큰 무기거든요.
결국, 1)디자인 경험에서 본질적인 문제 해결, 2)현지화된 경험 그리고 3)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 도구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많은 사용자의 사랑을 받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3. 미리디 팀
미리디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미리디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항상 핵심 가치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요. 이 핵심 가치는 '기본 원칙, 목표 원칙, 실행 원칙'으로 나뉘는데, 각각이 의사 결정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죠.
먼저 기본 원칙은 '인테그리티'와 '전체를 위한 생각'이에요. '인테그리티'는 말과 행동, 생각이 일치하는 정직함을 의미하고, 이는 팀원 간 신뢰를 쌓는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전체를 위한 생각'은 개인의 이익보다 조직과 고객의 성공을 우선하는 태도를 말해요.
목표 원칙은 모든 결정의 출발점을 '고객 중심'에 두고 있어요.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강점과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조직과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큰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죠.
실행 원칙에서는 '데이터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고, '항상 높은 기준을 유지'하려고 해요.
특히 소통이 중요한데, 결정의 이유인 ‘왜(Why)’를 명확히 설명하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신뢰를 쌓는 게 핵심이에요.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면 팀원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힘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결국, 미리디는 이러한 핵심 가치를 통해 모든 결정이 자율성과 책임의 균형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어요. 덕분에 내부 구성원들과 고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리디에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으세요?
저는 솔직하고, 자신감과 겸손을 동시에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편하게 의견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분들이요. 이런 환경에서 서로 소통하고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려운 목표에 공감하고, 이를 향해 끈기 있게 도전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단순히 주어진 일을 해내는 걸 넘어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달려가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 좋아했던 만화 H2의 한 장면이 떠오르곤 해요. 주인공이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며 글러브를 태우면서, "이게 내 청춘이었다"고 말하던 장면인데, 그 모습이 참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미리디에서 일하며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을 함께 만들어갈 사람들을 찾고 싶어요.
미리디는 이런 사람들이 일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고, 존중 받으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미리디에서의 시간은 내 삶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요.